호날두 폭행 논란…피해선수 “내가 때렸으면 경고였겠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토리노전에서 상대 선수를 가격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3일 열린 2019/2020 이탈리아 세리에A 11라운드 토리노와 원정 경기에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호날두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분주히 움직였지만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호날두가 침묵한 가운데 유벤투스는 마티아스 데 리트의 결승골로 힘겹게 승리했다.
호날두는 무득점 아쉬움보다 더 큰 위기에 봉착할 수도 있었다. 상대 선수를 가격하는 장면이 잡히면서 자칫 퇴장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호날두는 후반 20분 상대 문전에서 공과 상관없이 아르만도 이초의 복부를 왼쪽 팔꿈치로 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초는 바로 쓰러졌고 호날두는 과도한 액션을 한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가격의 강도는 알 수 없으나 신체 접촉이 분명히 있던 만큼 주심의 판단이 중요해졌고 문제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지 언론은 이초의 헐리웃 액션이라는 반응과 주심이 비디오어시스턴트레프리(VAR)를 확인했어야 한다는 주장으로 엇갈린다.
런 상황에서 ‘L’arena del Calcio’는 당시 이초가 주심에게 항의하던 입술 모양을 통해 어떤 말을 했는지 유추했다. 이초는 자신의 과한 액션을 지적하는 주심에게 “호날두의 행동을 봤느냐. 내가 했으면 옐로 카드였다”라고 반문했다.
호날두는 별다른 주의 없이 넘어갔지만 여러번 상대를 가격했던 전력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인 지난 2015년 코르도바와 경기서 에디마르 프라가와 몸싸움을 하다 다리를 걷어차고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해 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외에도 다비드 시몬, 그리체고르츠 크리호비악, 다니 아우베스, 나초 카세스, 루카스 오르반 등을 가해했다는 구설수가 상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