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굴욕’, 과거 팀 동료들마저 “모든 게 완벽한 메시가 최고”
팀 동료 가산점은 사라진 듯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함께했던 동료들마저 세계 최고는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라고 말했다.
호날두와 메시는 상반되는 주말을 보냈다. 먼저 호날두는 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9/2020 이탈리아 세리에A 사수올로와의 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2-2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24분 파올로 디발라의 슈팅을 의도치 않게 막아내며 역전의 기회를 날려 버렸다. 유벤투스는 이날 무승부로 리그 1위 자리를 인테르 밀란에 내줬다.
반면 메시는 2일 열린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41분 승부를 결정짓는 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결과로 바르셀로나는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이런 모습에 호날두의 팀 동료였던 선수들마저 메시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기브미스포츠’ “호날두의 전 동료 이케르 카시야스가 메시를 GOAT(Greatest Of All Time)라고 불렀다”고 전했다.
매체는 “호날두의 전 팀 동료가 메시의 손을 들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다른 선수들의 의견을 덧붙였다.
‘기브미스포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했던 웨인 루니는 여러 차례 메시가 최고의 선수라고 말했다. 루니는 ‘두 선수 모두 뛰어나지만 내 눈에 최고는 메시다’라고 말했다”라며 루니의 말을 전했다.
매체는 라이언 긱스와 라울, 폴 스콜스의 생각도 전했다. 긱스는 “나는 호날두와 함께하며 그가 발전해가는 것을 봤다. 하지만 메시는 천재이며 평생에 한 번 나올 선수다”라고 극찬했다. 스콜스 역시 “호날두의 속도와 힘, 득점력은 세상을 놀라게 한다. 하지만 축구 전체에서 메시는 모든 게 완벽하다”라며 메시의 손을 들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했던 라울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나는 운 좋게도 지네딘 지단, 호나우도, 루이스 피구, 호날두와 함께했다. 하지만 메시는 다르다. 모든 것을 쉬워 보이게 한다. 마치 길에서 친구들과 노는 듯하다”라며 차원이 다른 메시의 모습을 전했다.
‘기브미스포츠’는 “카시야스는 호날두의 전 팀 동료 중 가장 최근에 의견을 밝힌 선수다. 하지만 분명 그가 마지막은 아닐 것이다”라며 호날두를 한 번 더 좌절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