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 “네이마르, 심판 보호 못 받고 있어”

축구 황제 호나우두가 브라질 대표팀 후배 네이마르 다 시우바 보호에 나섰다. 호나우두는 네이마르가 너무나도 집중 견제당하고 있는 와중에도, 심판들이 그를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나우두는 5일(한국시각)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을 통해 네이마르에 대한 피파울이 너무 많다며 선수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네이마르는 특유의 움직임은 물론 태클을 받는 상황에서 자기 자신을 방어하는 법을 아는 영리한 선수다”라고 운을 뗀 뒤, “심판들이 그를 충분히 보호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네이마르를 비판하는 것은, 공평하지 못한 처사다. 이에 대한 비판 역시 넌센스다”라고 덧붙였다.

호나우두뿐 아니라 치아구 시우바 역시 “네이마르는 남다른 자질을 갖춘 선수다. 그를 수비하는 선수들은 그를 수비하는 게 어렵다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파울 없이는 네이마르의 공을 뺏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네이마르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 최고의 슈퍼스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과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16강 무대에서 떨어지면서 브라질 대표팀 일원으로 8강에 나서는 네이마르를 향한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대회 내내 비난과 찬사를 모두 겪고 있는 상태다. 브라질 대표팀의 에이스로서 월드컵 활약상은 인상적이지만, 피파울 상황에서 과도한 몸짓을 보이고 있다는 비난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월드컵 4경기에서 네이마르는 23개의 파울을 당했다. 스위스와의 예선 첫 경기에서는 10개의 파울을 당했고, 네이마르를 상대하는 수비진들은 일단은 파울로 그를 상대하고 있다.

이에 대한 네이마르의 자세 역시 일관적이다. 상대의 파울 강도와 상관없이 다소 과장된 몸짓을 보이며 주심에게 이를 어필하고 있다. 4년 전 콜롬비아와의 맞대결 당시, 네이마르는 상대 수비수 수니가의 비신사적인 파울로 월드컵 퇴장은 물론, 선수 생활 자체에 위기를 겪었던 전례가 있다. 이를 인지한 탓인지 이번 대회 내내 네이마르는 상대 피파울에 대해 더욱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