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한 네이마르, 심판에게 욕설 “불어로 하라고? 뭔 소리야”


네이마르(27, PSG)가 심판에게 욕설을 내뱉으며 항의했다. 추후 징계가 예상된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랑스 리그앙 22라운드 몽펠리에와의 홈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PSG는 승점 55점으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렸다.

이날 PSG는 네이마르, 음바페. 디마리아, 사라비아, 베라티, 게예, 킴펨베, 나바스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후반에는 카바니, 이카르디, 파레데스가 투입돼 공격에 힘을 실었다.

전반 8분 만에 사라비아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PSG는 상대 골키퍼 퇴장까지 이끌며 순조롭게 경기를 치르는 듯 했다. 그러나 거친 게임이 진행됐다. PSG는 네이마르를 비롯해 옐로카드만 총 4장을 받았고, 몽펠리에는 레드카드 2장에 옐로카드 3장을 받았다.

전반 38분 경고를 받은 네이마르는 하프타임이 되어 라커룸으로 들어가던 도중 터널에서 심판과 마주했다. 자신의 옐로카드에 불만을 품은 네이마르는 이날 주심인 제롬 브리자드에게 다가가 이유를 물었다.

리그앙 메인 방송사 ‘카날 플러스’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주심이 네이마르에게 “프랑스어로 말하라”고 받아쳤다. 네이마르는 “프랑스어? 뭔 바보 같은 소리야 X발!”이라고 외치며 라커룸으로 향했다. 네이마르는 포르투갈어로 이 같은 말을 했기 때문에 당시 심판진들은 욕설에 별 반응을 하지 않았다.

이외에도 이날 후반 13분에 이카르디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나온 음바페는 또다시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불만을 표출했다. 또한 상대팀 몽펠리에의 서브 명단에 이름을 올린 윤일록(27)은 유럽 무대 데뷔전 기회를 잡지 못한 채 벤치에서 PSG 원정 경기를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