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끌고, 포터가 끝냈다’ GSW, 피닉스에 크리스마스 매치 승리…선두 탈환
골든스테이트가 피닉스를 잡았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에서 116-107로 승리했다.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승리를 거둔 골든스테이트(27승 6패)는 피닉스(26승 6패)를 2위로 밀어내고 서부 컨퍼런스 선두를 탈환했다. 피닉스는 5연승이 끊겼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가 33점을 쏟아내며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19점을 올린 오토 포터 주니어는 결정적인 순간 귀중한 득점을 만들어내며 힘을 보탰다. 앤드류 위긴스와 조던 풀이 코로나 프로토콜로 결장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공백을 잘 메웠다.
피닉스는 크리스 폴이 21점, 디안드레 에이튼이 18점, 미칼 브릿지스가 17점을 올렸으나 패했다. 데빈 부커가 야투 19개중 14개를 놓치며 13점에 머문 것이 뼈아팠다.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 초반, 드레이먼드 그린과 커리가 외곽포를 터트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커리를 중심으로 점수를 쌓으며 골든스테이트의 흐름이 계속됐다. 끌려가던 피닉스는 에이튼과 브릿지스가 분위기를 바꿨다. 그렇게 골든스테이트가 33-27로 앞선 채 1쿼터가 종료됐다.
2쿼터에 접어든 골든스테이트는 벤치 유닛들이 활약하며 피닉스를 두들겼다. 브릿지스의 3점슛으로 주도권을 가져온 피닉스는 에이튼과 폴의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흐름을 뺏긴 골든스테이트는 게리 페이튼 2세와 조나단 쿠밍가의 외곽포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피닉스는 폴과 브릿지스를 앞세워 리드를 내주지 않았고, 쿼터 마무리가 좋지 못했던 골든스테이트는 58-62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가 시작되자 골든스테이트가 그린과 커리를 중심으로 다시 리드를 뺏었다. 기세를 탄 골든스테이트는 케본 루니가 힘을 보태며 피닉스를 압박했다. 뒤처지던 피닉스는 캠 존슨이 상황을 수습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치열한 공방을 이어간 양 팀은 84-84 동점으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 돌입한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비엘리차가 3점포를 가동하며 피닉스를 두들겼다. 쿠밍가의 돌파 득점으로 점수 차가 7점까지 벌어졌다.
그러자 피닉스는 폴이 힘을 내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불이 붙은 피닉스는 제이 크라우더의 3점슛으로 종료 2분 50초를 남기고 107-105로 따라붙었다.
위기에 몰린 골든스테이트를 구한 것은 포터였다.
침착한 점퍼로 급한 불을 끈 포터는 종료 1분 40초 남은 시점에 다시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간격을 6점으로 벌렸다. 피닉스는 경기 내내 잠잠했던 부커가 끝내 터지지 않으며 승리와 멀어졌다. 신들린 슛감을 보인 포터는 쐐기를 박는 3점슛까지 터트리며 승부처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경기 최종 결과*
골든스테이트 116-107 피닉스
*양팀 주요 선수 기록*
골든스테이트
스테픈 커리 33점 6어시스트
오토 포터 주니어 19점 6리바운드
게리 페이튼 2세 14점 9리바운드
피닉스
크리스 폴 21점 8어시스트
디안드레 에이튼 18점 7리바운드
미칼 브릿지스 17점 6리바운드
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398&aid=0000053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