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월드컵 조직위, “32→48개국 참가국 확대 긍정적”
카타르월드컵 조직위원회가 2022년 월드컵부터 48개국 확대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9일 “카타르월드컵 조직위원회는 2022년 대회부터 참가국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모스크바에 방문 중인 조직위 관계자는 이 매체를 통해 “48개국 확대가 가능하다. 형식이 맞으면 좋은 대회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해 1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총회를 통해 월드컵 48개국 확대를 발표했다. 단, 시기는 2026년 월드컵 때부터였다. 2026년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중미 3개국 공동 개최가 결정됐다.
그러나 참가국 확대 시기를 2022년 대회로 앞당기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남미축구연맹에 속한 국가들이 뜻을 모아 FIFA에 의견을 전달했다.
FIFA는 이 문제를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 전에 논의하려 했지만, 끝내 무산됐다.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시기상조’라며 “개최국 카타르와 먼저 협의를 봐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런데 카타르월드컵 조직위원회 측에서 48개국 참가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개최국 측에서 동의한다면, FIFA와 협의도 순조롭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잠시 잠잠해졌던 논쟁에 다시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