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SON·케인보다 먼저 우승하다니”…토트넘 팬들, 먹튀선수 ‘세리에A 우승’에 허탈
SSC 나폴리가 세리에A에서 우승하자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나폴리는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에 위치한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우디네세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33라운드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챔피언이 됐다.
아직 시즌이 끝나려면 5경기를 더 치러야 하지만 우디네세전 무승부로 리그 선두 나폴리는 승점 80(25승5무3패)이 되면서 2위 SS 라치오(19승7무7패·64)와의 승점 차를 16점으로 벌렸다.
라치오가 잔여 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역전 우승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나폴리는 2022/23시즌 세리에A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다.
팀이 세리에A 정상에 오르면서 이번 시즌 나폴리 선수단 대다수가 생애 첫 세리에A 우승을 커리어에 추가했다. 이 중엔 대한민국 수비수 김민재도 포함됐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서 나폴리로 임대 이적한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도 세리에A 우승 멤버가 되자 토트넘 팬들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레딧’에 따르면, 일부 토트넘 팬들은 은돔벨레가 월드 클래스 공격수 해리 케인과 손흥민보다 먼저 메이저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는 사실에 허탈해 했다.
케인과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남을 최고의 콤비이지만 아직까지 토트넘에서 어떠한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반면에 토트넘에서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돼 2022/23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로 임대 이적한 은돔벨레는 주역이 아니더라도 커리어에 세리에A 우승을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본 팬들은 “은돔벨레가 케인과 손흥민보다 먼저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게 실제로 일어났다”, “맙소사, 은돔벨레가 ‘손케 듀오’보다 먼저 우승하다니”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최근 수년간 토트넘 출신 선수들이 우승을 거머쥐면서 현재 남아 있는 토트넘 선수들과 팬들을 씁쓸하게 만드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
손흥민과 케인 그리고 델리 알리와 함께 ‘DESK’ 일원으로 활약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도 2019/20시즌 인터밀란에서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오른쪽 풀백 카일 워커는 2017/18시즌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이후 프리미어리그 우승만 4번 경험했고, 2019년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난 키어런 트리피어도 2020/21시즌 라리가 우승 멤버가 됐다.
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311&aid=0001589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