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호날두와 붙어 다니는 ‘호동생’ 등장…”호날두와 뛰어서 행복해”
디오고 달롯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뛰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E조 5차전에서 셰리프 티라스폴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E조 2위를 유지했다.
압도적인 경기였다. 맨유는 골키퍼인 다비드 데 헤아를 제외하고 모든 선수들이 상대 진영으로 넘어와 공격을 전개하며 셰리프를 압박했다. 때로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만 최후방에 위치한 채 빅토르 린델로프가 공격에 가담하기도 했다. 그만큼 맨유는 셰리프의 골문을 많이 두드렸고, 기회도 많이 찾아왔다.
첫 골은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전반 43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코너킥을 박스 안에 있던 달롯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에는 교체로 투입된 마커스 래쉬포드가 두 번째 골을, 호날두가 쐐기골을 꽂아 넣었다. 경기는 맨유의 3-0 승리로 종료됐다.
호날두의 복귀골이었다. 호날두는 지난 리그 토트넘 훗스퍼전에서 경기가 끝나기 전 터널로 향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분노했고, 징계 차원에서 호날두를 1군 훈련은 물론 이어진 첼시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호날두는 곧바로 반성했고, UEL 조별리그를 앞두고 1군으로 돌아왔다.
달롯도 호날두의 복귀를 반겼다. 호날두와 함께 뛰는 것이 좋다고도 말했다. 달롯은 경기가 끝난 뒤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린 호날두가 득점에 성공해 기쁘다. 이것은 호날두가 지난 20년간 매번 경기장 위에서 해왔던 일이고, 호날두가 우릴 도울 때마다 우린 더 나은 팀이 된다고 생각한다. 우린 호날두가 돌아와서 행복하다”라며 호날두의 복귀와 득점을 반겼다.
달롯은 맨유만이 아니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도 호날두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주앙 칸셀루가 주전 풀백으로 여겨지지만, 달롯도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뒤 경기력이 눈에 띄게 좋아져 국가대표팀에서도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달롯은 지난달 열렸던 UEFA 네이션스리그(UNL) 체코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공격력을 과시했다. 소속팀과 대표팀 모두에서 호날두와 함께하고 있는 달롯은 국내 팬들이 호날두 팬들을 두고 우스갯소리로 이야기하는 ‘호동생’ 중 하나인 듯하다.
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11&aid=0000017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