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조롱 세리머니’ 하베르츠 본 포터…”그럴 필요까진 없다” 경고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카이 하베르츠의 세리머니에 대해 입을 열었다.

첼시는 19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에버턴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첼시는 10승 8무 9패(승점 38점)를 기록, 10위를 유지했다.

이번 시즌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첼시는 최근 좋은 흐름을 탔다. 지난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1-0 신승을 거두며 공식전 7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고 이어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 2-0 승리를 기록하며 극적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약 5개월 만에 연승 행진에 올라선 첼시는 기세를 이어 레스터 시티전에서까지 3-1 승리를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도 승리가 예상됐다. 첼시와는 반대로 에버턴의 최근 흐름이 좋다고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경기 자체도 첼시 홈에서 열렸기 때문에 선수들이 첼시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대로 경기는 첼시가 주도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첼시는 무려 20회의 슈팅을 시도했고 점유율은 70%에 육박했다. 전반전은 0-0으로 마쳤지만, 후반 7분 주앙 펠릭스의 선제골이 나오면서 리드를 잡기도 했다.

하지만 승리를 챙기는 데에는 실패했다. 후반 24분 압둘라예 두쿠레에게 동점골을 내준 지 5분 만에 하베르츠가 페널티킥으로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을 넣었다. 그렇게 후반 막바지까지 첼시는 승기를 잡고 있었지만 후반 44분 엘리스 심스에게 실점하면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홈에서 2점을 잃은 포터 감독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하베르츠의 세리머니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페널티킥 득점 이후 하베르츠는 픽포드를 바라보면서 양 손을 귀에 대고 혀를 내밀며 조롱하는 듯한 행동을 취했다. 이에 대해 포터 감독은 “선수들이 득점을 하면, 그들은 황홀한 기분에 잠긴다. 나는 많은 득점을 하지 않아서 그 기분을 잘 모르지만, 세리머니를 할 때는 굳이 상대 선수를 끌어들일 필요는 없다. 그것이 내 관점이다”라며 하베르츠의 행동이 ‘불필요’한 것이었음을 밝혔다.

 

 

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11&aid=0000025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