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이제 남은 건, 기도뿐’…바르사, 라커룸서 ‘인터밀란vs플젠’ 경기 지켜본다

이제 남은 것은 기도뿐이다. 16강 자력 진출의 희망을 잃은 바르셀로나가 다른 팀에 의존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2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예선 탈락 위기에 놓여있다. 지난 조별예선 4라운드 인터밀란을 반드시 꺾어야 하는 상황에서 3-3 무승부를 거뒀고, 결국 바르셀로나는 승점 4점(1승 1무 2패)으로 3위에 배치됐다. 이대로라면 조 1위는 바이에른 뮌헨(승점 12점), 2위는 인터밀란(승점 7점)이 차지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단 한 경기만 치르면 더 윤각이 드러난다. 5라운드 인터밀란이 플젠을 이기기만 한다면 바르셀로나는 조 3위로 유로파리그(UEL)로 향한다. 바르셀로나의 유일한 16강 진출 방법은 남은 경기 모두 승리를 거둔 채, 인터밀란이 미끄러지길 바라는 것뿐이다.

이제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UCL 조별예선 C조 경기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에 펼쳐진다.

하지만 동시에 경기가 열리진 않는다. 인터밀란과 플젠의 경기는 오전 1시 45분에 먼저 열리고, 바르셀로나와 뮌헨의 맞대결은 오전 4시에 치른다. 일정 상 바르셀로나는 앞선 경기가 모두 끝난 뒤 결과를 안 채 뮌헨전에 나서야 한다.

플젠을 응원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바르셀로나는 미리 라커룸에 도착해 인터밀란과 플젠의 경기를 지켜볼 것이라는 계획이 전해졌다. 바르셀로나 소식을 전하는 ‘로저 토레요’ 기자는 25일 “바르셀로나의 전체 1군 팀은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과 함께 라커룸에 모여 인터밀란과 플젠의 경기를 관람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만약 인터밀란이 플젠을 잡아버린다면 바르셀로나는 16강 탈락이다. 최악의 경우 동기부여가 떨어진 상태로 뮌헨전에 나서야 할 수도 있다. 반대로 플젠이 승리한다면 바르셀로나는 엄청난 희망을 품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한편, 뮌헨은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기 때문에 동기부여 면에서 바르셀로나에 밀린다. 과연 이번 5라운드에서 UCL 조별리그 C조에 이변이 일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11&aid=0000017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