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이겼어도 이건 아니지…아놀드, 데 헤아 향한 ‘비매너’ 논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부주의한 행동이 논란이 되고 있다.
리버풀은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4-0 대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알렉산더-아놀드를 둘러싼 논란은 전반 5분 벌어졌다. 모하메드 살라의 크로스를 받은 루이스 디아즈가 선제골을 터트리자 리버풀 선수들은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이때 알렉산더-아놀드가 골대 앞에 떨어진 공을 힘껏 걷어찼는데, 이 공이 데 헤아의 머리를 향했다.
선수들이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칠 때 종종 흥분을 주체하지 못해 공을 걷어차는 장면은 자주 나온다. 하지만 고의성 여부를 떠나서 상대 선수를 향해 공을 차는 건 비매너적인 플레이다. 실점한 것도 화가 나는 상황에서 데 헤아는 위협까지 받자 알렉산더-아놀드에게 화를 냈다. 알렉산더-아놀드가 사과했다면 금방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알렉산더-아놀드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두 선수의 사소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주심과 동료들이 말리면서 큰 싸움으로 이어지진 않ㅇㅆ다.
이 상황을 두고 영국 ‘토크 스포츠’는 “알렉산더-아놀드는 데 헤아 방향으로 공을 찼고, 그 공은 데 헤아의 얼굴을 스친 것처럼 보였다. 데 헤아는 당연히 화를 냈고, 마틴 앳킨슨 주심이 두 사람을 말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크 스포츠’의 아드리안 더럼 기자는 ‘아놀드가 운이 좋았다고 본다. 그 공이 데 헤아의 빰을 맞췄다면 큰 문제가 됐을 것이다. 옆에 있던 선덜랜드 레전드 미키 그레이도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알렉산더-아놀드는 큰 곤경에 처했을 것이다. 그럴 행동을 할 필요가 없었다”며 거들었다.
정말로 공이 데 헤아의 얼굴을 가격했다면 이는 경고 이상의 판정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결과론적으로는 리버풀이 맨유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그 상황에서 알렉산더-아놀드가 퇴장을 받았다면 어떻게 승부가 진행됐을지는 알 수 없었다.
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13&aid=0000137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