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왜 첼시 갔어!’ 아스널 팬들의 레이저 공격→”평생 축구장 금지시켜” 분노
미하일로 무드리크(22·첼시)에게 레이저를 쏜 아스널 팬들이 비판을 받고 있다.
아스널은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첼시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3-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아스널은(승점 78점)은 두 경기 덜 치른 맨시티(승점 76점)를 제치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아스널이 압도했다. 전반 17분 자카의 크로스를 외데고르가 원터치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0분에는 외데고르가 다시 자카의 크로스를 왼발로 가져가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3분 뒤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제주스의 세 번째 골까지 나왔다. 첼시가 후반 29분 마두에케의 만회골로 따라갔지만 경기는 아스널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기분 좋은 승리였지만 아스널 팬들의 행동이 도마에 올랐다. 아스널 팬들은 후반 26분 교체 출전한 무드리크를 향해 여러 차례 레이저로 공격을 했다. 레이저가 무드리크의 얼굴을 향하는 모습이 중계에 자주 포착됐다.
무드리크는 지난겨울 아스널 이적이 유력했다. 무드리크도 아스널 이적에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무드리크는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첼시는 1억 유로(약 1,500억원)라는 막대한 금액을 지불하면서 무드리크와 8년 계약을 체결했다. 무드리크를 놓친 아스널은 레안드로 트로사르로 대체했다.
하지만 두 팀의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 무드리크가 리그 13경기에서 2도움에 그친 반면 트로사르는 17경기 1골 8도움을 기록했다. 아스널 팬들은 첼시를 택한 무드리크를 조롱하듯 레이저로 공격을 했다.
축구 팬들은 이에 분노했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팬들은 “평생 축구장을 금지시켜야 한다”, “정말 수준 낮은 행동이다”, “경기를 중단했어야 했다”며 레이저 공격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