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손흥민 인종차별’ 첼시 팬, 홈 경기 무기한 출입 금지+벌금 173만 원
영국 매체 ‘BBC’는 4일(한국시간)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인 몸짓을 취한 한 첼시 팬이 경기장 출입 금지 처분을 받았다. 영국 검찰청(CPS)은 런던 남부 크로이던 출신의 토마스 버셀이 공공질서 위반으로 기소됐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사건은 지난해 8월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경기에서 발생했다. 당시 버셀은 코너킥을 차는 손흥민을 향해 양손으로 두 눈을 찢는 동작을 취했다. ‘BBC’에 따르면 버셀은 3년간 축구 경기장 출입 금지와 벌금 총 1,107파운드(약 173만 원)를 선고받았다.
첼시 구단은 법원 판결과 관계없이 버셀에 무기한 경기장 출입 금지 징계를 내렸다. 사건 발생 당시 첼시는 해당 팬의 신원을 확인한 뒤 인종차별 해결 단체인 ‘킥 아웃’에 보고했다.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건을 맡은 칼섬 샤 수석 검사는 “축구는 열정적인 스포츠다. 인종차별적인 학대가 경기를 망치는 일은 결코 허용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런 종료의 행동을 보거나 경험하는 모든 사람이 경찰에 신고하도록 계속 권장할 것이다. 축구계에서 인종차별을 없애도록 돕겠다”라고 밝혔다.
버셀의 인종차별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그는 더 이상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경기를 볼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리오넬 이단 수석 검사는 “CPS는 축구장 안팎에서 모든 증오 범죄가 용납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주저하지 않고 법정에서 정의가 실현되도록 처벌을 강화할 것이다”라며 “인종차별적인 행동은 단지 당사자에 상처를 주는 데 그치치 않는다. 다른 팬과 선수들이 스포츠를 즐기는 것을 막는 셈이다. 경기에 실질적인 피해를 입히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이어 “CPS는 인종차별 범죄를 해결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들도록 중요한 역할을 계속 수행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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