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손케 듀오, 불멸의 50골 고지 밟나… “케인 재계약할 수 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는 낭보다. ‘파트너’ 해리 케인의 재계약 가능성이 떠올랐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26일(한국 시간) ‘이브닝 스탠다드’를 인용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할 용의가 있다. 맨체스터 시티 이적 사가 1년이 지난 시점에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케인은 지난해 여름, 맨시티와 강력히 연결됐다. 당시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대체자를 물색했고, 케인을 점찍었다. 우승을 원하는 케인 역시 맨시티행을 바랐으나 토트넘이 제안을 뿌리쳤다.

결국 토트넘에 잔류한 케인이지만, 구단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했다. 그러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마음이 바뀌었다. 매체는 “콘테 감독의 등장으로 케인의 경력이 되살아났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이 트로피에 도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대략적인 재계약 시기도 나왔다. ‘데일리 스타’는 “케인은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과 콘테 감독의 회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만약 계획대로 콘테 감독이 돌아온다면, 케인은 다음달 프리 시즌 복귀 후 협상에 참여할 것”이라고 점쳤다.

콘테 감독의 잔류 가능성은 크다. 토트넘은 최대 주주 ENIC 스포츠 주식회사와 1억 5천만 파운드(약 2,394억 원) 자본 증자에 합의했다. 어느 때보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에 힘을 쓸 수 있는 상황이다. 콘테 감독이 새 시즌에도 지휘봉을 잡을 확률이 커지면서 케인과 계약 연장에 관한 희망도 커졌다.

현재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4년 6월까지 체결되어 있다. 만약 재계약을 맺는다면, 케인은 ‘원클럽맨’으로 은퇴할 가능성이 크다. 케인은 커리어 초기 때 4차례 임대를 제외하고 팀을 옮긴 적이 없다.

그의 잔류 소식은 손흥민에게도 반갑다. 둘은 7년간 빼어난 호흡을 자랑하며 41골을 합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다 합작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둘의 동행이 이어진다면 50골 고지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합작골 TOP5 중 현역은 손흥민, 케인 듀오가 유일하다. 지금도 범접하기 어려운 기록이지만, 득점 수를 늘리면 정말 ‘불멸의 기록’으로 남을 수 있다.

 

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139&aid=0002167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