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셀틱의 똑똑한 영입” 오현규, 2경기 만에 임팩트 남겼다


오현규의 셀틱 적응이 순조롭다. 데뷔골을 넣진 못했지만 인상적인 움직임을 연이어 보여주고 있다.

오현규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수원삼성을 떠나 셀틱으로 이적했다. 다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300만 유로(약 40억 원) 수준이다. 연봉도 수원에서 받던 액수보다 10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현규는 이적하자마자 경기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30일 던디 유나이티드와 2022-2023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3라운드에서 후반 37분 교체 투입되며 데뷔전을 치렀다. 투입 후 상대 수비수와 적극적인 몸싸움을 벌였고 측면까지 이동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영국 ‘디애슬레틱’도 오현규를 눈여겨봤다. ‘디애슬레틱은 2일 분석 기사를 통해 “오현규에 대한 분석은 셀틱의 또다른 똑똑한 영입임을 보여준다. 오현규는 던디 수비수를 등지고 패스를 받기 위해 무게 중심을 낮췄다. 상대 수비가 클리어링 전 폭발적은 속도로 소유권을 되찾았다”고 활약을 설명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2021년 부임한 이후 셀틱의 센터 포워드들은 중앙에서 운영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오현규는 달리는 것에 능숙하고 측면에서도 여유가 있었다. 수비수들을 상대하려고 시도했다. 후루하시 교고나 요르고스 자쿠마키스는 하지 않을 플레이다. 오현규의 힘과 기동성을 봤을 때 플랜 A인 후루하시, 플랜 B인 자쿠마키스 중간 위치다”고 덧붙였다.

오현규는 곧바로 홈에서 열린 24라운드 리빙스턴전에서도 기회를 받았다. 팀이 3-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30분 후루하시 교고 대신 경기장에 투입됐다. 이번에도 활발하게 공격 지역을 누볐고 후반 막판에는 데뷔골 기회를 잡기도 했다.후반 44분 경기장 우측에서 땅볼크로스가 올라오자 오현규가 순간적으로 문전을 향해 몸을 날렸지만 발에 닿지 않았다. 오현규는 머리를 감싸쥐고 아쉬워했다.

이른 공격포인트를 쌓진 못했지만 계속 출전 시간을 받고 있는 건 긍정적인 신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는 오현규의 빠른 적응을 위해 교체로라도 경기에 꾸준히 투입하고 있다. 감독이 직접 원했던 영입이고, 오현규와 겹치는 스타일의 공격수가 없는 만큼 앞으로는 더욱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36&aid=0000067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