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메시와 투톱 모델 손흥민, “꿈같은 일…세계 최고 선수 옆이라니”

국제축구연맹(FIFA)은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 모델로 손흥민(29, 대한민국)과 리오넬 메시(35, 아르헨티나)를 2명을 세웠다. 손흥민은 “꿈같은 일”이라며 기뻐했다.

4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마포구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센터에서 ‘손 커밍 데이(Son Coming Day)’ 행사가 열렸다. 손흥민의 ‘손’과 ‘홈 커밍 데이’를 합친 표현이다. 2008년부터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의 후원을 받고 있는 손흥민은 국내 취재진과 만나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손흥민 앞에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 ‘알 리흘라’가 자리했다. FIFA는 지난 3월 말에 알 리흘라를 공개하면서 손흥민과 메시를 메인 모델로 내세웠다. 당초 모하메드 살라(이집트)까지 3명이 모델 촬영을 했으나, 이집트가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손흥민과 메시 화보만 공개됐다.

손흥민은 메시와 단 둘이 모델로 등장한 점을 두고 “메시와 함께 모델로 나선 건 꿈같은 일이다. 세계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사람과 함께 모델로 섰다는 게 꿈같다. 제가 축구를 열심히 하고 있구나 라고 느꼈다”고 회상했다.

또한 새 공인구에 대해서는 “아직 경기장에서 직접 차본 적은 없다. 촬영장에서 몇 번 차봤다. 공이 가볍다. 아디다스 공이 가볍기로 잘 알려져 있다. 공인구가 새로 나올 때마다 월드컵을 기대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손흥민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정식 주장으로 출전하는 첫 월드컵이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주장 기성용이 조별리그 3차전 독일전을 앞두고 부상을 당해 손흥민이 임시 주장으로 출전했다.

손흥민은 주장 소감으로 “주장에서 잘리지 말아야겠다. 대표팀에 어린 친구들도 많다. 월드컵이라고 해서 너무 힘주지 말라고 조언했다. 지난 브라질전도 많이 긴장되고 힘들었다.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나오자고 말했다. 저 위에 형들도 그렇게 말했다. 주장으로서 월드컵에 가면 그 무대를 즐기라고 말해주고 싶다. 4년에 한 번 오는 기회다. 많은 부담, 무게감 때문에 즐길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나서야 가진 걸 보여줄 수 있다”고 들려줬다.

한국은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H조에 속했다. 포르투갈에는 손흥민의 우상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다. 손흥민은 “제가 호날두 보러 월드컵에 가는 건 아니다. 호날두를 만난다고 해서 그 설렘이 2배가 되는 건 아니다. 어떻게 하면 한국이 가진 걸 다 보여줄 수 있는지 생각뿐”이라고 했다.

 

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117&aid=0003620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