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맨유 분통 터진다…방출 1순위 ‘골칫거리’ 잔류 가닥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앙토니 마르시알(26)과 이별하고자 했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는 분위기다. 최근 몇 년간 보여준 활약이 없는 것은 물론, 고액 주급자인 만큼 영입에 나서는 팀들이 없어 처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22일(한국시간) “맨유는 아직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마르시알을 다음 시즌에도 남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타 구단으로부터 관심이나 이적 제안이 없어 매각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그야말로 맨유로서는 최악의 상황이다. 올여름 방출 1순위로 분류한 데다, 공격진에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할 계획을 세운 만큼 마르시알을 반드시 떠나보내야만 했다. 그러나 매각 작업을 시작도 하기 전부터 꼬이면서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마르시알은 맨유의 대표적인 영입 실패작으로 꼽힌다. 지난 2015년 옵션 포함 8,000만 유로(약 1,090억 원)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한 그는 ‘제2의 앙리’로 불릴 정도로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았지만, 매 시즌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은 아예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출전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6개월간 모든 대회 통틀어 단 11경기 출전해 그쳤고, 그마저도 평균 출전 시간은 33.4분밖에 되지 않았다. 공격포인트는 1골이 전부였다.

이에 맨유는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마르시알을 세비야(스페인)로 임대 보내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도왔다. 그러나 좀처럼 폼을 되찾지 못했고,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결국 오는 30일부로 임대 계약이 만료되며 복귀를 앞두고 있는데, 방출에 난항을 겪어 동행을 계속 이어가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또다른 영국 매체 ‘미러’는 “맨유는 다음 시즌 마르시알을 활용하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면서도 “마커스 래시포드(24)와 제이든 산초(22), 안토니 엘랑가(20)에 더해 안토니(22·아약스)가 새롭게 합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전 자리를 차지하긴 어려울 것이다”고 전망했다.

 

 

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216&aid=0000122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