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레알 마드리드, 코파 델 레이 정상 탈환… 2014년 이후 9시즌 만
[레알 마드리드가 7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오사수나와의 2022-2023 스페인 국왕컵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호드리구가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
스페인 프로축구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오사수나를 꺾고 통산 20번째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3-2014시즌 이후 9시즌 만의 정상 탈환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7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오사수나와의 2022-2023 스페인 국왕컵 결승에서 2대 1로 이겼다. 호드리구가 혼자 2골을 책임지며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두 번째 국왕컵 우승을 이끄는 위업을 달성했다. 그는 2013년 6월 레알 마드리드를 맡아 첫 시즌 만에 팀에 국왕컵 우승을 안긴 바 있다. 2015년 팀을 떠나 나폴리와 에버튼을 이끌던 안첼로티 감독은 2021년 6월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으로 복귀해 이날 개인 통산 두 번째 국왕컵 우승을 경험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부임 이래 스페인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스페인 및 유럽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에 이어 이번 국왕컵 우승까지 추가하면서 명장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두 차례 국왕컵 우승컵을 들어 올린 사령탑은 70~80년대 지휘봉을 잡았던 루이스 몰로우니 감독 이후 안첼로티 감독이 41년 만이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멀티골을 기록한 호드리구였다. 호드리구는 경기 시작 106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호드리구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골지역 측면을 돌파해 찔러 준 볼을 이어 받아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을 1-0으로 앞서 간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3분 루카스 토로의 기습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는 듯했다. 하지만 호드리구가 곧바로 해결사로 나서며 레알 마드리드는 다시 승기를 잡았다. 후반 25분 선제골을 도왔던 비니시우스가 문전까지 돌진해 페널티아크 왼쪽에 있던 토니 크로스에게 연결했다. 크로스가 때린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고 흘러 나왔지만 호드리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결승골을 꽂아 넣었다.
2019년 여름 18세 어린 나이에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호드리구는 입단 후 4년간 꾸준한 기량을 뽐내며 성장을 거듭해왔다. 호드리구는 올 시즌 16골 11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이날 승리에 힘을 보탠 비니시우스도 22골 21도움을 기록하며 상승세에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국왕컵 통산 우승 횟수는 FC 바르셀로나(31회)와 아틀레틱 빌바오(23회)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다.
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005&aid=0001606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