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남산 이어 에버랜드까지…브라질 축구대표팀은 한국 관광 중(종합)
다음 달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벤투호와 맞붙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이 28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로 향했다.
전날(27일) 서울 남산 일대를 나들이한 데 이어 이틀째 ‘관광 행보’를 이어갔다.
에버랜드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5분께 브라질 축구대표팀 소속 인원 25명이 입장해 한국의 놀이공원을 누볐다.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에는 ‘슈퍼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를 비롯해 검은색 팀복을 맞춰 입은 선수단이 에버랜드 내 기념품점에서 우르르 나오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앞서 브라질축구협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네이마르, 필리피 코치뉴(애스턴 빌라) 등 방한 중인 자국 대표팀 선수들이 남산 일대를 둘러보는 영상을 공개했다.
전날 오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내한 후 첫 훈련을 치르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던 브라질 대표팀은 오후에는 단체 관광에 나섰다.
청록색 팀복을 맞춰 입은 브라질 대표팀은 케이블카를 타고 남산타워로 향했다.
케이블카에 탑승하기 전에는 마치 서울로 수학여행을 온 고등학생들처럼 남산의 N서울타워를 배경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웃으며 단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올해 39세인 대표팀 맏형 다니 아우베스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서 캠코더에 일대를 담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남산 공원을 찾은 브라질 대표팀은 전망대를 발견하자 휴대전화를 꺼내 눈앞에 내려다보이는 서울 풍광을 담았다.
N서울타워 관광 중 네이마르가 동료들에게 아이스크림으로 한턱냈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팬은 인스타그램에 네이마르가 동료들을 위해 아이스크림을 주문하는 사진을 올렸다.
브라질 선수단의 일일 가이드도 SNS에 “네이마르가 동료들을 위해서 7개 추로스 아이스크림을 계산했다”고 밝혔다.
이 가이드는 “한국이 안전하고 사람들도 친절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는지 시간이 지날수록 (선수들의) 표정이 밝아졌다”면서도 “시차 탓에 (선수들이) 힘들어해 예정됐던 북촌은 가지 못했다”고 썼다.
실제로 브라질 매체 글로부는 “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선수들이 호텔에만 머문다면 (시차 탓에) 낮잠을 자게 돼 밤에 잠들지 못할까 봐 우려한다”며 남산 나들이의 목적이 시차 적응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 선수단의 한국 생활을 SNS로 소개한 가이드는 네이마르가 전날부터 놀이공원에 가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그는 “네이마르가 서울랜드와 롯데월드 사진을 보여주며 지금 가보고 싶다고 했다”며 “한 시간 이상 걸리니까 내일 가보라고 하니 고개를 끄덕였다”고 썼다.
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001&aid=0013211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