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나폴리 간판 수비수’ 김민재 “유벤투스 꺾고 우승하겠다” 자신감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무패 행진을 이끄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26)가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민재는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라레푸블리카와 인터뷰에서 “나폴리에서 우승한다면 멋질 것”이라며 “유벤투스와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이적 첫해부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민재는 “나폴리행은 내게 큰 기회였다”며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3개월 만에 이룬 현실이 내 상상을 초월했다”고 말했다.

나폴리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와 UCL을 합쳐 공식전에서 12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유벤투스, 인터밀란, AC밀란 등과 함께 세리에A 4강권으로 꼽히는 나폴리의 마지막 리그 우승은 1990년이다.

김민재는 “나폴리라는 도시가 30년이 넘도록 타이틀을 기다려 온 것을 안다”며 “지금처럼 한다면 리그가 끝날 즈음에는 스쿠테토(우승팀이 다음 시즌 유니폼에 붙이는 방패 문양)를 차지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세리에A 9월의 선수를 수상한 김민재는 팀의 간판 수비수로 활약하다가 첼시로 둥지를 옮긴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의 공백을 빠르게 없애고 있다. 김민재는 “쿨리발리와는 비교가 어렵다. 쿨리발리는 나폴리의 전설”이라며 “그를 대체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아울러 나폴리 생활에 대한 질문에는 “나는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경남 통영이라는 바닷가 도시에서 태어났다. 태어난 곳으로 돌아온 것 같다”는 센스 있는 대답을 내놨다.

이밖에 김민재는 카타르 월드컵 출전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민재는 “4년 전 부상 탓에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지 못한 게 끔찍한 트라우마가 됐다”며 “마침내 한국 대표로 출전할 기회를 얻을 것 같다. 세리에A와 챔피언스리그처럼 높은 수준의 무대에서 뛰는 경험이 월드컵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018&aid=0005352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