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김판곤의 말레이시아, 미얀마에 1-0 승리…AFF 챔피언십 첫 승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이 ‘동남아월드컵’으로 불리는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말레이시아는 21일 미얀마의 뚜안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미얀마에 1-0 승리를 거뒀다.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긴 말레이시아는 조 1위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말레이시아는 2010년 이후 12년 만에 AFF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한다. 직전 대회에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올해 초 말레이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AFF 챔피언십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말레이시아는 오는 24일 홈에서 라오스와 2차전을 치른다.
이어 27일엔 베트남 원정에 나서 박항서 감독과 한국인 사령탑 맞대결을 벌인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미얀마 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은 말레이시아는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균형은 후반 7분에 깨졌다. 말레이시아 공격수 파이살 할림이 상대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고 침투한 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오른발 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말레이시아는 이후 추가골을 노렸지만, 더는 미얀마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막판 미얀마의 공세에 아찔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후반 추가시간 혼전 상황에서 미얀마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의 시한 하즈미 골키퍼가 미얀마 키커 윈 니앙 툰의 슛을 막아내면서 승리를 지켰다.
1996년 창설된 AFF 챔피언십은 격년제로 열리는데,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브루나이의 홈 경기만 말레이시아에서 개최한다.
AFF 소속 10개국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팀을 가린다.
결승전은 2023년 1월13일(1차전)과 16일(2차전) 진행된다.
A조는 ‘디펜딩 챔피언’ 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브루나이가 경쟁한다.
B조엔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미얀마, 라오스가 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