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공식발표] 브렌트포드 “김지수 훌륭한 유망주…1군과도 훈련, 출전 기회 얻을 것”


브렌트포드가 김지수(18) 잠재력을 높게 봤다. 프리시즌 기간에 B팀과 1군을 오가며 훈련하고, 브렌트포드에 능력을 검증받는다면 출전 기회도 받을 전망이다.

브렌트포드는 2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K리그2 성남FC에서 김지수를 영입했다. 4년 계약을 체결했고, 국제적인 승인을 조건으로 1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18세 한국인 수비수는 이번 주 프리시즌 훈련에서 새로운 팀 동료들과 합류할 것”이라고 알렸다.

김지수는 성남FC 유스팀 풍생고를 졸업해 2022년 1군 팀에 합류했다. 당시 구단 최초 준프로계약을 체결해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교체 명단에 포함된 이후, 점점 출전 시간을 늘리면서 프로 경험을 쌓았다.




최근에 아르헨티나에서 열렸던 20세 이하(U-20) 대표팀에도 차출돼 세계적인 유망주들과 경쟁했다. 브렌트포드는 김지수 잠재력을 눈여겨봤고, 성남FC에 영입 제안을 했다. 프리미어리그의 까다로운 워크퍼밋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았지만, 숱한 변수를 이겨내고 브렌트포드 합류에 성공했다.

브렌트포드는 김지수 영입 발표 뒤에 프리시즌 활용안을 말했다. 이들은 “올여름 꽤 많은 유럽 팀이 원했던 훌륭한 유망주다. U-20 월드컵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했다. 우리는 김지수와 계약을 체결할 수 있어 기쁘다”고 알렸다.

이어 “김지수가 영어를 배우고 영국 생활에 적응하면서 B팀에서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브렌트포드에 필요한 선수가 될 모든 시간을 줄 것이다. 모든 B팀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그간 훈련 등을 바탕으로 1군과 함께 훈련하고 출전할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수는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K리그2에서 프리미어리그 팀으로 직행한 첫 번째 사례다. 이날 공항에서 인터뷰를 가진 김지수는 “브렌트포드가 내 경기를 많이 본 것 같다. 어린 나이와 성장 폭에 주목한 것 같았다. 영국에서 뛰고 싶었는데 브렌트포드가 재밌는 축구를 하는 팀이라 기대가 된다. 모든 선수와 붙어보고 싶다. 자신감 있게 부딪힐 것”이라며 당찬 각오를 말했다.



1889년에 창단한 브렌트포드는 역사 깊은 팀이다. 1부리그 우승은 없지만, 2부 리그와 3부 리그 우승을 각각 1번, 2번씩 차지했다. 4부 리그 우승 경험은 3번이다. 홈구장은 영국 런던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으로 17,250명 정도를 수용한다.

2021-22시즌 74년 만에 1부 리그 승격을 해냈다.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부터 아스널을 제압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잔류가 목표였지만 토마스 프랭크 감독 전술 아래에서 빛을 발했고, 꾸준히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하고 있다. 김지수가 예상을 깨고 1군 팀 합류에 성공한다면, 올시즌 첫 번째 상대는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다.

 

 

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77&aid=0000437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