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日 언론, 제정신인가…PSG ‘욱일기’ 삭제 요청한 파비앙 저격
일본 매체 ‘도쿄 스포츠’는 최근 한국에서 방송인 활동을 하고 있는 파비앙의 파리 생제르맹(PSG) 욱일기 사용에 대한 사과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PSG는 프리시즌 일정으로 일본 투어를 진행 중이다. 가와사키 프론탈레, 우라와 레즈, 감바 오사카와 친선 경기를 치르며 일본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등 PSG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일본을 방문하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PSG는 최근 SNS 공식 계정을 통해 홍보 영상을 게재하면서 욱일기를 사용하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 욱일기는 과거 일본제국이 사용하던 전범기로 나치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다. 유럽은 나치와 관련한 모든 것이 금기시 되어 있지만 상대적으로 욱일기에 대한 인식은 부족하다.
PSG의 실수에 방송인 파비앙이 직접 나서서 PSG에 정정 요청을 했고 PSG는 곧바로 욱일기를 삭제했다. 그리고 파비앙은 한국 팬들에게 PSG 대신 사과하는 행동을 취했다.
그러자 일본 언론이 파비앙의 행동을 지적하고 나섰다. ‘도쿄 스포츠’는 “PSG가 일본 투어용으로 제작한 홍보 영상에 욱일기가 있었다. 이후 해당 장면은 삭제됐지만 여파는 상당하다.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파비앙이 이를 발견, 수정을 요청해 한국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비앙은 자신이 PSG의 서포터라는 입장에서 한국 팬들을 향해 이례적으로 사과했다. 이번 실수를 통해 프랑스와 유럽에 욱일기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 달라고 했다. 파비앙의 사과는 더 큰 논란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