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구단주, 아자르에 고마움 전달 위해 ‘유로파리그 결승전’ 관전하나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에당 아자르의 고별전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2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축구전문가 이안 맥개리의 말을 인용,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가 30일 오전 4시 아제르바이잔의 바쿠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스날과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아자르를 만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브라모비치는 영국 정부의 비자 연장 거부 때문에 이번 시즌 단 한 번도 첼시 경기를 보지 못했다. 아브라모비치는 그동안 첼시를 위해 뛰었던 아자르를 직접 만나 그동안 고마운 마음을 전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아자르는 이번 결승전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예정이다. 이날 ‘더 선’은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료 1억 1500만 파운드(약 1739억 원)에 아자르 이적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아자르는 레알과 4년 계약에 주급 40만 파운드(약 6억 원)를 받게 된다.

맥개리는 이적 관련 팟캐스트를 통해 “아브라모비치가 개인적으로 직접 아자르의 이적을 승인했다는 말을 듣고 흥미로웠다”면서 “그는 자신의 요트를 이용해 바쿠에 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아브라모비치는 좋아하던 빅 플레이어가 첼시를 떠날 때면 항상 직접 얼굴을 보고 악수를 하며 그동안의 노고와 고마움을 전했다”면서 “프랭크 람파드를 비롯해 존 테리, 페트흐 체흐, 디디에 드록바, 애슐리 콜이 그랬다”고 강조했다.

아자르는 지난 2012년 릴에서 3200만 파운드에 첼시로 이적했다. 아자르는 이후 첼시에서 7년 동안 351경기를 소화하며 108골을 기록했다. 2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비롯해 FA컵, 리그컵, 유로파리그 우승 등 첼시에 안겼다. 이제 두 번째 유로파 우승컵에 도전한다.

한편 첼시는 아자르 이적에 대비, 지난 1월 도르트문트에서 크리스티안 풀리시치(21)를 영입했다. 맥개리는 도르트문트에 임대간 풀리시치가 아자르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