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진출 가능성 ‘68%’…아스널 630억 ‘레스터 MF’ 영입 임박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이 6시즌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다시 밟을 확률이 무려 68%까지 오른 가운데, 올여름 전 포지션에 걸쳐 전력 보강에 나설 예정이다. 그중 중원을 강화하기 위해 꾸준하게 관찰해오던 유리 틸레만스(25·레스터 시티) 영입에 가까워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019년 1월 AS모나코(프랑스)를 떠나 임대 후 완전 이적 방식으로 레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은 틸레만스는 지금까지 줄곧 주축으로 활약을 펼쳐왔다. 중원에서 안정적인 빌드업과 볼 운반 능력에 더해 뛰어난 기회 창출을 바탕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브렌던 로저스(49·북아일랜드) 감독 전술의 중심축을 잡아줬다. 지금까지 통산 154경기를 뛰면서 24골 23도움을 올렸다.
최근에는 단점으로 꼽히던 수비력과 피지컬도 개선하며 한 단계 발전하더니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2019년 1월 당시 2,200만 유로(약 295억 원)였던 몸값은 현재 5,500만 유로(약 740억 원)까지 치솟았다.
이런 상황에서 틸레만스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다른 선수들처럼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뛰어 보고 싶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여기에 더해 재계약 협상도 거절했다. 사실상 이적 절차를 밟으면서 떠나는 게 유력해졌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자연스레 빅 클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는데, 그중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던 아스널이 틸레만스 영입에 다다랐다. 영국 매체 ‘더선’은 7일(한국시간) “아스널이 틸레만스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적료는 4,700만 유로(약 630억 원) 수준이 될 것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스널 사령탑 미켈 아르테타(40·스페인) 감독은 올여름 미드필더진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라니트 자카(29)의 미래는 불확실하며, 모하메드 엘네니(29)는 계약이 만료되면서 떠날 예정이다. 이에 틸레만스 영입에 나섰고, 현재 다른 구단과의 경쟁에서 상당한 자신감이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통계 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가 공개한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확률에 따르면 4위(승점 63)에 올라있는 아스널은 68%를 기록했다. 반면 5위(승점 62)에 자리한 토트넘 홋스퍼는 33%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