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스탠튼 홈런 합작’ 양키스, WC 획득…보스턴과 DS

뉴욕 양키스가 타선 폭발로 승자독식경기를 승리, 디비전시리즈로 진출했다.

양키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7-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양키스는 2년 연속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로 디비전시리즈까지 올라섰다. 디비전시리즈에서 영원한 라이벌인 보스턴 레드삭스와 맞대결을 가진다.

 

양키스는 이날 1회말 선두타자 앤드류 매커친의 볼넷으로 얻은 무사 1루 기회에서 애런 저지의 좌월 투런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침묵하던 양키스는 6회말 저지의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애런 힉스의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상대 폭트와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볼넷과 2루 도루로 이어진 무사 2,3루에서는 루크 보이트가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3루타까지 터졌다. 계속된 무사 3루에서는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6-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오클랜드도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진 않았다. 메이저리그 홈런 1위(47개)인 크리스 데이비스가 8회초 1사 1루에서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려 추격했다.

하지만 8회말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솔로포가 터지며 승리를 자축했다.

양키스는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가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두 번째 투수 딜런 베탄시스가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승리의 주춧돌 역할을 했다. 타선에서는 애런 저지가 결승 투런포 포함해 2안타 2타점 2득점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자신의 데뷔 첫 포스트시즌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오클랜드는 이날 불펜 데이로 단판 승부를 펼쳤지만 첫 번째 투수 리암 헨드릭스가 1이닝 2실점으로 승기를 내준 뒤 마무리 블레이크 트레이넨의 조기 투입도 효과를 거두지 못하며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