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긴장한 이다영’…신임 감독과 상견례 ‘주전 세터 No Touch’
20일간의 달콤한 연말연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그리스 여자배구 A1리그에서 뛰고 있는 PAOK 이다영이 신임 감독인 마르코 페놀리오와 처음으로 인사를 나누었다.
페놀리오 감독은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팀이 있는 그리스 테살로니키로 들어왔다. 그리고 하루가 지난 28일 처음으로 소속팀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이 자리에는 구단주인 콘스탄티노스 아모리디스가 함께 했다.
이같은 사실은 구단 홈페이지에 선수들과의 상견례 사진을 올려놓아 알려지게 됐다.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분위기 덕분에 상견례 자리는 마치 파티 분위기 같았다. 구단은 선수들에게 선물 바구니를 나눠주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사진으로 접한 당시 모습을 보면 이다영은 엄청 긴장한 듯 보였다. PAOK 스포츠 아레나에 있는 공간에서 열린 상견례에서 이다영은 입을 꾹 다문 채 새로운 감독을 응시하고 있다.
구단의 설명은 “축제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감독이 도착해 PAOK 여자 배구팀이 미팅을 했다”고 되어 있다.
이어 구단주인 콘스탄티노 아모리디스가 선수들에게 선물을 나누어주고 동시에 새로운 감독을 소개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훈련등에 대한 간단한 브리핑이 이어졌다고 한다.
구단주의 소개를 받은 신임 감독은 선수들에게 인사를 하면서 자신의 배구에 대한 철학을 전했다. 하지만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달 중순 전임 타키스 프롤로스 감독에 이어 PAOK 여자배구단을 이끌게 된 마르코 페놀리오 감독은 1970년 생으로 올 해 51살이다. 이탈리아 태생인 페놀리오 감독은 지도자로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이탈리아 베르가모 감독 시절인 2005~2006년 시즌에는 이탈리아에서 2관왕에 올랐다. 2007년에는 팀을 유럽 배구 정상에 올려 놓기도 했다.
또 2014-2015 시즌에는 독일에서 코치로 있으면서 또 다시 팀을 2관왕에 올려놓기도 했다.
이밖에도 2016-2017년 시즌에는 이탈리아의 여자팀 노바라팀을 이끌며 챔피언십 우승을 일궈냈다.
페놀리오 감독은 국가대표 팀 지도 경력도 갖고 있다. 슬로바키아 남자 대표팀 코치로 처음 국가대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여자 국가대표팀을 이끈 적도 있다. 2018년 슬로바키아 여자 대표팀의 감독으로 부임했었다.
이렇게 화려한 경력을 가진 신임 마르코 페놀리오 감독이라도 시즌 중이기 때문에 이다영은 팀의 주전 세터이기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에서처럼 이다영이 한껏 긴장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물론 내년 초 왼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해야하는 이재영은 입지가 불투명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구단주인 아모리디스가 무한 신뢰를 보이고 있어 이재영-다영 자매는 내년에도 팀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117&aid=0003565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