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맨유-첼시까지, 에릭센 다음 행선지는 여전히 묘연



크리스티안 에릭센(28, 토트넘)의 다음 행선지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에릭센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토트넘이 제시한 연장 계약서에 사인을 거부하면서 사실상 다른 팀을 모색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 가장 유력했던 구단은 세리에 A 인터밀란이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에릭센을 원했다. 하지만 최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경쟁이 심한 에릭센보다 아르투로 비달(바르셀로나) 영입으로 선회했다.

이와 동시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에릭센에 더욱 관심을 보이고 있다. 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한 스카이스포츠 기자의 말을 인용, 맨유가 제임스 매디슨(24, 레스터시티)에 대한 관심을 거두고 에릭센에 집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매디슨은 맨유의 주요 영입 대상이다. 하지만 레스터 시티가 1월 중 잉글랜드 라이벌 팀들에게 매디슨을 내줄 가능성이 지극히 낮아 보인다. 반면 토트넘은 이번 여름 계약이 만료되기 전 에릭센을 팔고 싶어한다.

2000만 파운드면 에릭센을 데려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에릭센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구단은 인터밀란, 유벤투스, 바르셀로나, 맨유 등 다양하다. 상대적으로 매디슨에 비해 계약이 좀더 쉬울 수 있다.

여기에 전 리버풀 수비수 스티븐 워녹은 첼시에 에릭센 영입전 참전을 독려했다. 워녹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첼시는 여름이 돼서 좀더 헐값에 데려가려고 하지 말고 지금 영입해야 한다”면서 “여름이 돼서 다른 5, 6개 구단들과 경쟁하는 위험한 상황을 무릎쓸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