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쐐기 박다, “토트넘 안 가요…물론 빅클럽인 건 알지만”

 

킬리안 음바페(23, PSG)가 토트넘 이적 가능성이 0에 수렴한다고 직접 밝혔다.

음바페는 지난 11월 말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1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 영화 <스파이더맨>의 주연 배우 톰 홀랜드도 있었다. 홀랜드는 토트넘 광팬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날 홀랜드가 음바페를 바라보고 “토트넘으로 이적할래?”라고 물었는데 음바페는 웃으며 “불가능한 일이야”라고 답했다.

시간이 흘러 미국 ‘CNN’이 음바페에게 같은 질문을 전했다. 음바페는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홀랜드가 토트넘으로 오라고 하더라. 하지만 안 된다고 대답했다”면서 웃어보였다. 토트넘을 무시한 발언은 아니다. 음바페는 “토트넘은 빅클럽이다. 새로운 홈구장도 지었다. 프랑스 대표팀 친구인 탕귀 은돔벨레, 위고 요리스도 있다. 쉴 때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경기를 많이 챙겨본다”며 토트넘을 존중했다.

그리고는 “최근엔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선임했다. 콘테 감독은 훌륭한 명장이다. 자신이 해야할 일을 잘 아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 선임 후 리그 7경기 무패(4승 3무)를 달리고 있다.

인터뷰 내내 밝게 웃던 음바페는 마지막으로 쐐기를 박았다. 그는 “내가 토트넘으로 이적할 일은 없을 것이다. 인생에서 ‘절대 안 돼’라는 말은 못하겠지만, 내가 토트넘으로 이적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음바페의 토트넘 이적설은 홀랜드의 ‘그 한마디’에서 비롯됐다. 애초에 실현 가능성이 적은 일이었다. 현 시점 가장 적극적으로 음바페 영입을 노리는 팀은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다. 음바페는 “레알 이적설은 지금 대답하기가 곤란하다. 오는 2월과 3월에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하는데 꼭 이기고 싶다”라고 현명하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