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 탈락 후에도 콩가루 집안…벨기에 선수 ‘5명’ 조귀 귀국
벨기에의 불화가 계속되고 있다.
벨기에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F조 조별리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벨기에는 캐나다와의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승점 3점으로 시작했으나 모로코와의 2차전에서 0-2 패배로 일격을 당했다. 승리가 필요했던 크로아티아와의 3차전에서는 0-0으로 비기며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황금세대의 몰락이다. 벨기에는 케빈 데 브라이너, 에당 아자르 등 유럽 축구에서 ‘월드 클래스’급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중심으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부터 성과를 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8강, 유로 2016 8강,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이 모두 30대에 접어들어 이번 대회가 황금 세대의 마지막이었다.
노쇠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불화설도 등장했다. 핵심 선수인 데 브라이너가 대회 도중 “벨기에의 우승 가능성은 높지 않다.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나이가 많다”며 스쿼드를 비판했다. 이에 데 브라이너가 아자르, 얀 베르통언과 언쟁을 벌였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팀 내부에서 분열이 일어난 벨기에는 흔들렸고 결국 답답한 경기력으로 조별리그도 통과하지 못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도 사임했다. 벨기에 축구협회는 조별리그가 끝나자 “마르티네즈 감독이 벨기에 감독직을 그만두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벨기에 선수 일부가 탈락 직후 따로 귀국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매체가 밝힌 선수는 토마 뫼니에, 악셀 비첼, 제레미 도쿠, 아르투르 테아테, 로이스 오펜다까지 5명이다. 이들은 벨기에 대표팀 비행기보다 이르게 항공편을 예약해 귀국했다. 벨기에의 불화는 계속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