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소 네이션스리그까지 뛴다”…’국대 모드리치’는 끝나지 않았다
루카 모드리치(37)가 마지막 월드컵에서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하지만 아직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을 용의는 없다.
모드리치는 18일 모로코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3위 결정전에 선발 출장해 팀의 2-1 승리에 공헌했다. 이날 중원을 지휘한 모드리치는 패스 62개를 성공시켰고, 무려 패스 성공률 93%를 기록했다. 여기에 4차례 시도한 장거리 패스도 모두 성공시키며 월드클래스의 품격을 과시했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모드리치는 월드컵이 끝난 후 인터뷰에서 “월드컵에서 마지막 경기일지도 모른다. 나는 크로아티아에서의 경력에 매우 만족한다. 두 개의 메달을 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모드리치는 “나의 꿈은 월드컵 우승이었지만,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나는 매우 행복하다. 크로아티아가 매우 밝은 미래를 가진 훌륭한 팀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우리는 그 길을 계속 가야 한다. 미래에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 축구계의 ‘리빙 레전드’다. A매치 163경기를 소화했고,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모드리치는 그해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모드리치는 사실상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내년이면 만 38세가 된다. 크로아티아는 내년 6월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와 2022-2023 네이션스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결선에서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겨룬다. 모드리치는 대표팀 연장 의사를 드러내며 대회 참가 의지를 보였다
모드리치는 “최소 네이션스리그까지 계속 뛰고 싶다. 그 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라며 대표팀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모드리치가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2년 후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 또한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