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모든 팀이 배워야”…韓 행동에 카타르 매체가 깜짝 놀랐다
▲ 팬들에게 인사하는 한국 대표팀.
▲ 경기장을 크게 한 바퀴 돌며 인사하는 장면에 카타르 현지 매체는 놀라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 대표팀의 행동은) 모든 팀이 배워야 한다.”
한국(피파랭킹 28위)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우루과이(피파랭킹 14위)와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한국으로서는 선전한 경기였다. 상대는 루이스 수아레스(35·나시오날)와 에딘손 카바니(35·발렌시아), 디에고 고딘(36·벨레스 사르스피엘드) 등 경험 많은 베테랑들이 다수 포진됐고, 손흥민(30·토트넘 훗스퍼)의 팀 동료로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로디리고 벤탕쿠르(25) 신성 페데리코 발베르데(24·레알 마드리드), 다르윈 누녜스(23·리버풀) 등 젊고 유능한 선수들이 엔트리를 구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은 이들에게 밀리지 않았고, 오히려 경기 초반에는 주도권을 잡으며 밀어붙였다. 후반전까지 팽팽했던 이날 경기는 0-0으로 종료되며 한국은 첫 경기에서 소중한 승점 1점을 획득하게 됐다. 그리고 평소처럼 관중석을 따라 경기장을 크게 한 바퀴 돌며 응원해준 팬들에게 짧게나마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 팬들에게 인사하는 김영권과 김진수(왼쪽부터).
이러한 한국의 행동에 카타르 현지 매체 ‘아이 러브 카타르 네트워크’의 CEO인 칼리파 알 하룬은 깜짝 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알 하룬은 “한국 대표팀은 응원을 보내준 모든 팬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경기장 전체를 돌아다녔다. 모든 팀은 이것을 배워야 한다. GG(Good Game) 코리아”라고 자신의 개인 SNS 계정에 썼다.
알 하룬의 게시글에 타 팬들이 “이건 너무나 흔한 행동이다”라고 반문하자 그는 “우루과이는 그렇게 하지 않았고 카타르, 웨일스, 아르헨티나 모두 마찬가지였다. 나에게는 (어떤 장면보다도) 눈에 띄는 것이었다”고 답변하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편 한국은 1차전 무승부 이후 2차전 가나(28일 22시), 3차전 포르투갈(다음달 3일 0시)과 조별리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