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메시의 아르헨’ 20년 만에 남미 축구 자존심 지켰다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드디어 해냈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프랑스와의 맞대결에서 정규 시간 3-3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따내며 통산 세 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 아르헨티나가 두 골을 먼저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두 골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연장 메시의 골로 다시 한번 아르헨티나가 앞섰다. 그러던 중 연장 후반 13분 음바페가 페널티킥 골로 다시 한번 동점을 만들었다.
그렇게 나선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가 4-2로 프랑스를 잡았다. 동점에, 동점이 이어졌던 드라마의 주인공은 결국 아르헨티나였다.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은 통산 세 번째다. 동시에 남미 통산 10번째 월드컵 우승이었다. 동시에 2002 한일 월드컵 브라질 이후 20년 만에 유럽의 챔피언 등극을 저지했다.
최근 남미는 유럽 기세에 밀려 힘을 쓰지 못했다. 2002 한일 월드컵 브라질 우승 이후, 20년 동안 유럽이 월드컵 우승을 독차지했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준결승에 단 한 팀도 올라서지 못했다. 유로 2006이라는 평가 속 이탈리아가 우승을 차지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각각 프랑스와 독일에 덜미를 잡혔다(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 패).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우루과이가 유일하게 4강에 진출했지만, 네덜란드에 밀려 4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두 팀 모두 독일에 덜미를 잡혔다. 아르헨티나는 연장 접전 끝, 독일에 패했고, 브라질은 미네이랑 비극 희생양이 되며 1-7로 대패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준결승 네 팀 모두 유럽팀이었다. 아르헨티나는 프랑스와의 16강에서 패했고, 브라질과 우루과이는 각각 벨기에와 프랑스에 덜미를 잡혔다.
이번 대회는 달랐다. 아르헨티나는 호주와 네덜란드 그리고 크로아티아를 제치며 결승에 안착했다. 그렇게 치른 프랑스전에서 전투적인 경기 운영으로 무려 36년 만에 월드컵 정상을 차지했다. 음바페 해트트릭으로 위기를 맞이했지만, 운명의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따내며 오랜 기간 고대했던 메시 대관식에 마침표를 찍었다.
남미 기준으로 20년 만에 차지한 세계 챔피언이다. 아르헨티나 기준으로는 1986년 마라도나 세대 이후 첫 월드컵이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sports/qatar2022/article/216/0000125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