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덴마크와 튀니지, 0-0 무승부…골키퍼 슈퍼세이브 ‘장군멍군’
치열한 90분 공방전 끝에 승자는 없었다. 대회 첫 0-0 무승부 경기가 나왔다.
덴마크와 튀니지는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유럽 예선에서 9승 1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본선에 진출한 덴마크의 우위가 점쳐졌으나, D조에서 호주와 함께 약체로 꼽히는 튀니지의 조직력과 투지가 밀리지 않았다.
덴마크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에릭센, 돌베르, 올센, 메흘레, 호이비에르, 델라이니, 라스무스 크리스텐센,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키예르, 안데르센, 슈마이켈이 출전했다.
튀니지는 3-4-2-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제발리, 음사크니, 슬리마네, 압디, 라이두니, 스키히, 드래거, 브론, 메리아, 탈비, 다멘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경기 초반 튀니지가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고 밀어부쳤다. 전반 10분 드래거의 슈팅이 덴마크의 크리스텐센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15분이 지나면서 덴마크도 점차 공격에서 활로를 풀어갔다.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에릭센이 키커로 나섰고, 크로스에 이어 헤더 슛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걸렸다. 이후 덴마크는 우측 측면에서 프리킥, 좌측 코너킥 등 세트 피스 기회가 이어졌다. 전반 22분 안데르센의 발리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3분, 튀니지의 제발리가 롱패스를 받아서 골키퍼와 1대1에서 골을 성공시켰으나, 선심이 깃발을 들었다. 제발리가 하프라인에서 출발할 때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덴마크와 튀니지는 일진일퇴 공방을 주고받았다. 덴마크는 우측 공간에서 올센, 좌측에서 호이비에르가 주도적으로 움직이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42분, 튀니지의 제발리가 좋은 찬스를 놓쳤다. 골에어리어 바로 앞에서 킬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칩샷을 시도했는데, 골키퍼 슈마이켈이 오른손으로 가까스로 쳐냈다. 슈퍼 세이브였다. 전반 종료 직전 덴마크의 딜레이니가 다리 잔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하프 타임에 선수 교체 없이 후반전이 시작됐다. 후반 5분, 튀니지의 라이두니가 하프 라인에서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들어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 박스 안까지 들어갔으나 마지막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코너 아웃됐다.
후반 10분, 튀니지 문전 앞에서 혼전 와중에 올센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앞서 침투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덴마크는 곧이어 돌베르가 골문 앞에서 크로스를 위협적인 헤더 슛으로 시도했는데 반대쪽으로 흘렀다.
후반 20분, 덴마크는 선수 교체와 함께 포메이션도 바꿨다. 공격 라인의 돌베르, 올센과 수비 라인의 키예르를 빼고 옌센, 코넬리우스, 린드스트롬을 교체 투입했다.
후반 24분, 에릭센의 강력한 왼발 슈팅을 튀니지 골키퍼 다멘이 오른손으로 쳐내며 골문을 지켜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크리스텐센의 헤더에 이어 코르넬리우스가 골대 바로 앞에서 머리를 갖다 댔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덴마크는 계속 튀니지 골문을 두드렸으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위협적인 장면이 이어졌지만 결정타가 없었다. 30분 옌센의 감아차기는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47분, 덴마크 코르넬리우스의 기습적인 무회전 슈팅을 다멘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이 때 앞선 경합 상황을 VAR을 통해 주심이 페널티킥 여부를 살폈는데, 튀니지 수비수의 팔에 공이 닿았으나 의도성이 없다고 판단한 듯 페널티킥을 선언하지는 않았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sports/qatar2022/article/109/0004745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