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최국=개막전 무패’ 공식 깨졌다…카타르, 에콰도르에 패배
20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에콰도르 에네르 발렌시아가 헤더로 추가골을 성공시킨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개최국’ 카타르가 무너졌다.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개최국이 대회 개막전에서 패하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
카타르는 21일(한국시간)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개막전이자 A조 1차전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0-2로 졌다.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을 시작으로 개최국이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16승6무(2002 한일월드컵 공동 개최)로 ‘개최국 홈 개막전=무패’가 이어졌으나, 그 기록이 이번에 깨졌다.
카타르는 전반 16분 만에 에네르 발렌시아에게 선제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흔들렸고, 15분 뒤 발렌시아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킥오프 직후 에콰도르는 예상을 깨고 초반부터 카타르를 밀어붙였다. 에콰도르는 전반 3분 만에 발렌시아가 골망을 흔들며 포효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이 취소됐다. 이번 대회부터 처음 적용된 반자동 VAR이 작동된 첫 사례였다.
20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경기 전반전에서 에콰도르 에네르 발렌시아가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아쉬움 속에도 에콰도르는 주도권을 갖고 계속해서 공격을 펼쳤고, 전반 16분 상대 골키퍼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발렌시아가 오른쪽 구석으로 침착하게 밀어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나온 1호 득점의 주인공은 발렌시아였다.
계속해서 공격을 펼치던 에콰도르는 전반 31분 발렌시아의 추가 헤딩골까지 터지며 전반을 2-0으로 앞섰다.
카타르는 후반 들어 만회골을 넣기 위해 공격을 펼쳤지만 한방이 부족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카타르 팬들이 큰 목소리로 응원을 펼쳤으나 소용이 없었다.
카타르는 후반 41분 모하메드 문타리의 슈팅마저 골대를 벗어났다.
결국 카타르는 역사상 최초로 개최국이 개막전에서 패한 팀으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