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17안타 폭발’ WBC 대표팀, KT와 2차 평가전서 9-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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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김혜성이 4안타, 오지환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네 번째로 치른 평가전에서 17안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영봉승을 거뒀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의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KT와의 2차 평가전에서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9-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연습경기 4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이날 대표팀은 이정후(키움 중견수)-강백호(KT 지명타자)-나성범(KIA 우익수)-김현수(LG 좌익수)-박병호(KT 1루수)-최정(SSG 3루수)-오지환(LG 유격수)-이지영(키움 포수)-김혜성(키움 2루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 경기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아웃카운트에 관계없이 투구 수에 맞춰서 이닝을 진행하는 비공식 경기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두 팀은 투수와 타자를 섞어서 청백전 형식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 KT 선수들의 경기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이강철 감독의 안배다. 대표팀에서 투수는 소형준(KT)-곽빈(두산)-정철원(두산)이 야수는 양의지(두산·포수)가 KT에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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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의 방망이는 1회 초부터 뜨거웠다. 이정후와 강백호, 나성범의 연속 안타에 이어 박병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곧바로 최정이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 득점으로 2-0을 만들면서 대표팀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 초에는 대표팀의 ‘젊은 에이스’ 소형준이 KT 마운드에 올라 대표팀을 상대했지만 흐름을 탄 대표팀의 공격력은 매서웠다. 오지환과 이지영의 연속 안타에 이어 이정후와 강백호가 연속 볼넷을 얻어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또 김현수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대표팀이 5-0으로 앞서나갔다.
3회에도 오지환의 안타와 김혜성의 3루타에 힘입어 1점을 더 뽑아내 점수는 6점차로 벌어졌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4회 마운드에 오른 곽빈에게 박병호가 1타점 2루타에 이어 최정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8-0이 됐다. 대표팀은 마지막 9회 초 공격에서 박해민의 2루타에 이어 KT에서 온 강민성(KT)이 적시타로 9-0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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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도 힘을 내며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선발 박세웅(롯데)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데 이어 이의리(KIA·2이닝)-원태인(삼성·1이닝)-김윤식(LG·1이닝)-정우영(LG·1이닝)-이용찬(NC·1이닝)이 차례대로 나와 KT 타선을 잘 막아냈다. 다만, KT 소속으로 마운드에 나선 소형준은 2이닝 4실점, 곽빈은 2이닝 2실점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정철원만이 유일하게 무실점을 기록했다.
연습경기 4연승을 이어간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LG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후 귀국길에 오른다.
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68&aid=0000924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