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핫초이’ 최지만 실전서 장타 폭발, 10연패 피츠버그 ‘반전 카드’ 될까
기나긴 부상의 터널에서 드디어 빠져나왔다. ‘핫초이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재활을 마치고 치른 첫 경기부터 장타를 쏘아 올리며 부활 신호탄을 쐈다.
최지만은 23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알투나 피플스 내추럴 가스필드에서 펼쳐진 보위 베이삭스와 마이너리그 더블A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리그 팀 앨투나 커브 소속 2번타자 1루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회복한 뒤 첫 경기를 치렀다.
1회 첫 타석부터 장타를 신고했다. 2루타를 뽑아내면서 감을 끌어 올렸다. 우중간 담장을 직접 맞히는 타구를 날렸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고, 6회 대수비로 교체됐다. 수비에서 송구 실책을 범하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으나 2타수 1안타로 준수하게 실전 복귀를 마쳤다.
최지만은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 됐다. 올 시즌 9경기 출전 타율 0.125 2홈런 2타점의 기록만 남기고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4월 1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후 왼쪽 아킬레스건에 이상을 느껴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포함됐고, 곧 60일짜리 부상자명단으로 옮겨져 40인 로스터에서 빠졌다.
차근차근 재활의 시간을 거쳐 컨디션을 회복했다. 캐치볼, 수비, 타격 훈련을 차례로 소화하며 복귀를 준비했고, 이날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나서 실전 테스트에 들어갔다. 마이너리그 경기 시간을 늘리며 감을 완벽하게 찾은 뒤 메이저리그 복귀를 저울질할 예정이다.
최지만이 없는 사이 피츠버그는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최근엔 팀 분위기가 완전히 식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로 승승장구 하다가 최근 10연패로 무너졌다. 34승 40패를 마크하며 지구 4위까지 밀렸다. 장타력을 갖춘 최지만이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반전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 최지만의 복귀는 이르면 6월 말 정도로 전망되고 있다.
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117&aid=0003743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