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일까 고의일까…리버풀 중계예고에 나치당 로고 합성한 U+모바일tv

U+모바일tv 화면 캡처. 리버풀 로고에 나치당 이미지가 합성되어 있다.

LG U플러스 모바일tv가 중계 예고 알림에서 리버풀 로고에 나치의 상징인 스와스티카(하켄크로이츠)를 합성한 이미지를 사용해 논란이 예상된다.

리버풀은 2일(한국시간) 오전 0시 안필드에서 사우스햄튼과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경기로 맞붙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 LG U+모바일tv는 EPL 25라운드 주요 중계 일정을 팝업 알림으로 안내했다. 알림에는 첼시와 레스터시티, 리버풀과 소튼의 경기가 포함됐다.

그러나 알림에 사용된 이미지 중 리버풀의 로고에서 이상한 점이 발견됐다. 언뜻 보기에는 리버풀의 본래 엠블럼과 별 차이가 없지만, 구단의 상징인 ‘리버버드’가 있는 자리에 나치당(국가 사회주의 독일 노동자당)의 것과 유사한 이미지가 붉은색으로 삽입되어 있다. 이 알림은 경기가 시작된 이후에도 수정되지 않은 상태다.

U+모바일tv 팝업 알림 캡처.

국내 주요 통신사 모바일 어플에서 나치의 상징 스와스티카를 합성한 이미지가 팝업 알림으로 뜨게 된 만큼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리버풀은 후반 2분 체임벌린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15분 헨더슨의 추가골로 2-0 리드를 가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