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럽게 해 죄송해요” 포그바의 선물…노부부는 누군지 몰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폴 포그바가 기차 내 소란을 사과하는 의미로 승객과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정작 승객은 그가 누구인지 몰랐다.

이 에피소드는 20일(현지시간) 네이트 패트릭이라는 호주인에 의해 공개됐다. 부모님이 유럽여행 중 겪었던 일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20일 맨유 선수단은 맨체스터를 떠나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이날 포그바는 팀 동료 네마냐 마티치와 ‘우노’라는 카드게임을 하고 있었다. 게임이 과열되면서 그들의 목소리는 격앙됐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느낀 포그바와 마티치는 곧바로 사과했다. 

그래도 미안했는지 둘은 호주 출신의 나이 지긋한 여행객들에게 사과의 의미로 같이 사진을 찍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패트릭은 “두 청년은 자신들이 시끄러운 것을 알고 나의 부모님에게 다가와 사과하면서 같이 사진을 찍자고 했다. 하지만 그들이 누구인지 몰랐던 나의 부모님은 거절하기 미안해 사진을 찍었다”고 했다.

이후 아버지의 사진을 본 그는 부모님께 사진 속 인물들이 유명한 축구선수라고 전했다. 패트릭의 부모님은 그들이 기차에서 떠드는 대학생으로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패트릭의 글은 수천 명에게 공유됐다. “너무 재밌다. 웃음을 멈출 수가 없다”, “웃겨서 눈물이 날 정도다. 대박이다” 등 수많은 댓글이 줄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