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있는데 왜?” 캐러거, 케인 선발 기용 비판
리버풀의 전설적인 선수이자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제이미 캐러거(41)가 해리 케인(26,토트넘 훗스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선발 출전을 비판했다.
토트넘은 지난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0-2로 패했다.
케인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이날 4-2-3-1 전형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케인은 풀타임을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부진은 기록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영국 ‘후스코어드닷컴’의 통계에 따르면 케인은 이날 유효슈팅이 단 1개에 불과했다. 심지어 4차례의 볼터치 실책으로 경기의 흐름을 끊어먹기까지 했다.
선발 기용부터가 잘못됐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케인은 지난 4월 이후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뛰지 못했다. 가파른 회복세를 보여줬다지만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비판이 쏟아졌다. 영국 ‘토크 스포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캐러거는 인터뷰를 통해 “내가 토트넘 감독이었다면 절대 케인을 선발 출전시키지 않았을 것이다. 너무나도 큰 경기였다. 그는 오랜 시간 경기에 뛰지도 못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케인의 자리에는 다른 선수들이 충분히 뛸 수 있었다. 손흥민(27)과 모우라(27)가 대표적이다. 그들이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봐라”라며 무리하게 케인을 선발 출전시킨 토트넘의 선택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