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도 기성용 영입에 난색…’FA 신분이지만 주급이 너무 높다”



기성용의 차기 행선지가 미궁 속으로 빠졌다. 셀틱도 기성용 영입에 난색을 표했다.

셀틱의 소식을 전하는 ‘리드 셀틱’은 13일(한국시간) “FC서울에 합류하려다 무산된 기성용은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셀틱은 기성용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높은 주급으로 인해 영입이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기성용은 지난달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중국과 중동 팀들이 거액의 연봉을 제시하며 영입을 시도했지만 기성용은 이를 모두 거절하고 K리그 복귀를 타진했다.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연봉 문제로 마찰을 빚었고 결국 기성용은 협상 종료를 선언했다.

그런데 셀틱에도 기성용의 주급은 너무 높았다. ‘리드셀틱’은 “기성용은 뉴캐슬에서 6만 파운드(약 9,100만원)의 주급을 받았는데 셀틱이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풋볼 인사이더’ 보도를 인용하면서 “제임스 포레스트가 2만 5,000 파운드(약 3,820만원)로 가장 높은 주급을 받고 있다. 기성용이 셀틱에 합류하기 위해선 상당한 임금 삭감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

무엇보다 현재 셀틱의 중원은 포화 상태다. 지난 1월 이스마일라 소로를 영입하면서 중원 구성을 마쳤다. ‘리드셀틱’은 “셀틱이 무리해서 기성용을 영입할 필요가 없다. 그 정도로 절실하지는 않다. 하지만 재능있는 선수이기에 조만간 새 팀을 찾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