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7호골’ 리버풀, 왓포드 3-0 제압…13G 무패+2위 유지

왓포드(4-4-2) : 포스터(GK) – 마시나, 케스카트, 마리아파, 페메니아 – 카푸에, 페레이라, 휴지스, 두쿠레 – 디니, 데올로페우

리버풀(4-3-3) : 알리송(GK) – 로버트슨, 판 다이크, 로브렌, 아놀트 – 바이날둠, 피르미누, 헨더슨 – 마네, 살라, 샤키리

[전반전] ‘헛심공방’ 조금은 지루했던 전반전

홈팀 왓포드가 전반 2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데올로페우가 롱패스를 받아 리버풀의 골문을 뚫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가 됐다.

이어 리버풀 수비가 실수를 범했다. 전반 10분 알리송의 패스를 받은 피르미누가 상대에게 공을 빼앗겼지만, 곧바로 동료들이 압박하며 알리송이 다시 공을 잡았다.

전반 23분 샤키리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줬으나, 이 공은 바이날둠의 발끝을 스쳐 포스터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전반 38분 데올로페우가 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알리송이 몸을 날려 쳐냈다. 42분에는 샤키리의 코너킥을 살라가 헤더 슈팅으로 꽂았으나 포스터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 리버풀, 살라 7호골+아놀드 프리킥골+피르미누 마무리

리버풀은 후반 5분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피르미누가 마네에게 패스를 건넸고, 마네가 왼발 슈팅으로 골포스트를 때렸다. 하지만 그 전에 부심의 깃발이 올라간 상태였다.

피르미누가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했다. 후반 8분 피르미누가 몸을 날려 바이시클킥을 시도했으나 발에 빗맞으며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꾸준히 왓포드 골문을 두드리던 리버풀은 마침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2분 피르미누가 마네에게 스루패스를 건넸고, 마네는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쇄도하던 살라가 이 공은 왼발로 마무리하며 왓포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은 후반 29분 샤키리를 빼고 밀너를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줬다. 리버풀은 곧바로 후반 30분 박스 앞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아놀드의 슈팅은 왓포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헨더슨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지만 승부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리버풀의 공세는 끝나지 않았다. 후반 45분 피르미누가 헤더로 쐐기골을 기록하며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리버풀은 3점 차 리드를 유지한 채 여유 있게 승점 3점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