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피칭 한 달째’ 오타니, 이제 강도 높인다… 日매체 “7월 개막 OK”

 


메이저리그가 7월 개막을 계획하고 있다.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26)도 연습 강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투구수를 늘리는 중이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7월 개막에 맞춰 오타니도 순조롭게 훈련중이다”라고 전했다.

빌리 에플러 에인절스 단장은 “오타니는 현재 투구수를 늘리면서 공 던지는 강도를 올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2018년 메이저르기에 데뷔해 ‘이도류 열풍’을 불렀다. 투수로서 10경기 51⅔이닝, 4승 2패 63탈삼진, 평균자책점 3.31을 찍었고, 타자로서는 104경기,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 OPS 0.925를 만들었다.

하지만 2018년 10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2019년은 타자로만 뛰었다. 106경기에 나서 타율 0.286, 18홈런 62타점, OPS 0.848을 만들어냈다.

2020년에는 다시 투타 겸업이다. 투수로 나서기 위해 꾸준히 재활을 진행했고, 이제 막바지다. 지난 4월 13일부터 불펜피칭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한 달이 지났다.

MLB네트워크가 4월말 전한 내용에 따르면, 처음에 오타니는 80%~85%의 힘으로 주 2회씩 공을 던졌다. 5월 들어서는 빈도를 높였고, 이제 강도도 올린다. 점점 세게, 자주 던진다는 뜻이다. 실전에 맞춰 몸 상태를 올리는 모습.

현재 메이저리그는 7월 2일(현지시간) 개막을 검토하고 있다. 시즌은 82경기로 단축 운영한는 계획. 30개 구단주들의 승인은 없었고, 선수노조와 협의중이다.

오타니로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밀린 것이 나쁘지 않게 됐다.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기 때문이다. 글러브와 방망이를 모두 쓰는 오타니의 모습을 다시 볼 날이 그리 머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