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치마인 줄”&“이뻐서 나중에 벗었다”, X-마스 특별 유니폼 입은 대한항공 선수들 반응은?
“치마인 줄 알았어요.”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2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경기를 가졌다.
이날은 크리스마스다. 대한항공은 이날 경기에서 특별한 크리스마스 유니폼을 입었다. 대한항공은 매 시즌 크리스마스 유니폼을 기획해 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줬다.
2021-22시즌에는 네이비가 주된 컬러였다. 올 시즌은 유니폼을 미리 공개하지 않았다. 흔한 SNS 이벤트도 없었다. 선수들도 경기장에 와서야 봤다.
올 시즌 크리스마스 특별 유니폼의 주된 색은 빨간색이다. 산타 복장을 연상케 했다. 리베로 선수들은 루돌프를 연상케 하는 갈색과 초록색을 입고 나갔다. 코칭스태프는 네이비 색상의 티셔츠를 입었다. 이는 사무국 직원들도 입었다.
대한항공은 특별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렀는데, 한파를 뚫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2,194명은 경기장이 떠나가라 선수들을 응원했고, 선수들은 3-0 완승을 선물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8연승을 달렸고, 승점 40점을 돌파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대한항공은 경기 후 추첨을 통해 선수들이 입은 유니폼을 선물했다. 선수들의 직접 경기에서 입은 유니폼이었다. 땀이 묻어 있었지만,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의 유니폼을 받은 팬들의 표정은 밝았다. 팬들이 언제나 받고 싶어 하는 건 실착 유니폼이다.
이전 경기들과는 다르게 색다른 유니폼을 입고 뛴 선수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한선수는 “처음에는 치마인 줄 알았다. 우리 중에는 링컨이 가장 잘 어울리더라. 산타 같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링컨은 “좋은 유니폼이라고 생각했다. 비디오 판독을 할 때 스크린을 보면서 느꼈다. ‘아, 우리가 이런 유니폼을 입고 있었구나’라고. 유니폼이 이뻤다”라고 말했다.
김규민도 “유니폼이 이뻤다. 그래서 다른 선수들보다 나중에 벗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크리스마스에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특별한 유니폼을 보여준 대한항공. 이들은 29일 마지막 홈경기에서는 다시 입던 유니폼을 입고 돌아와 경기를 소화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29일 삼성화재와 2022년 마지막 홈경기, 정규리그 경기를 치른다.
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10&aid=0000914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