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우승·봄배구 경쟁 본격화… V리그 후반기 레이스 시작



프로배구 V리그가 짧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31일 재개된다. 후반기 체력 싸움도 주요 변수인 가운데, 1위 싸움과 ‘봄 배구’ 포스트시즌을 향한 중요한 결전들이 5라운드 초반부터 예정돼있다.

여자부는 31일 KGC인삼공사와 한국도로공사의 ‘3위 쟁탈전’으로 5라운드를 시작한다. 4위 KGC인삼공사가 3위 한국도로공사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두 팀의 승점 차는 불과 3점 차다.

이번 시즌 상대전적은 한국도로공사의 4전 전승이다. 지난 시즌에도 4승 1패로 2시즌간 압도적이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도 최근 3연승으로 기세가 좋다. 특히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3패를 당한 흥국생명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오는 7일에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 ‘양강’의 1위 싸움도 예정됐다.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일격을 당한 두 팀은 승점 3점 차 현상유지 중이다. 맞대결에 앞서 각각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 어떤 결과를 얻느냐에 따라 1위 싸움이 더 치열해질수도, 격차가 벌어질 수도 있다.

1위 현대건설은 외국인 용병 야스민의 공백 장기화 및 국내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후반기 아킬레스건이다.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복귀를 예상했지만 5라운드 복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5라운드에 못 나올 가능성이 더 크다”며 “염증으로 인해 통증이 아직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남자부는 우리카드(승점 38), OK금융그룹(승점 37) 한국전력(승점 32)의 봄 배구 경쟁이 치열하다. 3라운드까지 6승 12패에 그쳤던 한국전력이 4라운드 4승 2패를 거두며 반전에 성공했다. 순위는 여전히 5위지만, 4위와의 격차를 9점에서 5점 차까지 줄이며 봄배구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전력은 오는 2일 1위 대한항공과 5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4전 4패로 한국전력이 압도적인 열세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3경기를 풀세트 접전으로 끌고 가며 승점 3점을 챙겼다. 4라운드 득점·공격성공률·오픈공격·시간차공격 1위 등으로 활약하며 라운드 MVP를 차지한 타이스가 활약을 이어갈지도 주목된다.

 

 

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005&aid=0001583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