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소영 선배 일냈다’ 인삼공사, 현대건설 16연승 저지…시즌 첫 연승


KGC인삼공사가 개막 15연승을 질주하던 현대건설에 시즌 첫 패를 안겼다. ‘소영 선배’ 이소영이 26점을 폭발하며 현대건설을 무너뜨렸다.

KGC인삼공사는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21-25, 25-22, 25-18, 17-25, 15-9) 풀세트 승리로 장식했다. 이소영이 백어택 3개, 블로킹 3개 포함 시즌 개인 최다 26점에 공격 성공률 56.10%로 폭발했다. 엘리자벳도 이소영과 같은 26점으로 펄펄 날았다.

개막 15연승을 달리던 현대건설의 여자부 단일 시즌 최다 16연승 기록을 저지한 5위 인삼공사는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하며 7승9패 승점 21점이 됐다. 주전 야스민과 이다현의 부상 공백 속에 개막 15연승이 끝나며 시즌 첫 패를 안은 1위 현대건설은 승점 1점을 추가, 42점으로 1위를 유지하는 데 만족했다.

1세트는 현대건설이 25-21로 가져갔다. 16-16까지 팽팽하게 맞섰지만 인삼공사가 범실로 주춤한 사이 현대건설이 황민경의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탔다. 인삼공사가 엘리자벳의 공격이 막힌 반면 현대건설은 황연주와 정지윤이 4점씩, 양효진과 황민경이 3점씩 올리면서 고르게 공격이 터졌다.

2세트는 인삼공사의 반격이었다. 19-22까지 밀리며 2세트도 내주는가 싶었지만 마지막 6점을 연이어 내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소영의 퀵오픈과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든 뒤 엘리자벳의 연이은 오픈 공격으로 현대건설을 몰아붙였다. 세트 포인트에서 한송이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2세트를 25-22로 가져갔다. 1세트 3점에 그친 엘리자벳이 2세트 10점으로 살아났다.

3세트도 인삼공사가 가져갔다. 세트 초반부터 정호영의 속공, 이소영의 블로킹에 이어 정호영의 서브 에이스와 이소영의 오픈 공격이 연이어 성공하며 7-2로 달아났다. 기세를 쭉 이어가 3세트를 25-18로 따냈다. 엘리자벳이 6점, 이소영이 블로킹 2개 포함 5점, 정호영이 4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하지만 현대건설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7-7에서 양효진의 오픈 공격과 서브 에이스를 시작으로 5연속 득점하며 인삼공사를 몰아붙였다. 나현수도 엘리자벳의 공격을 두 번이가 가로막았다. 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을 세트 중반 교체하면서 5세트를 준비했고, 현대건설이 4세트를 25-17로 여유 있게 잡았다.

마지막 5세트에서 인삼공사의 뒷심이 빛을 발했다. 3-2에서 상대 서브 범실에 이어 정호영의 블로킹, 이소영의 퀵오픈으로 달아났다. 이소영과 정호영의 공격이 계속 이어지면서 승기를 잡은 인삼공사가 15-9로 잡고 현대건설에 시즌 첫 패를 안겼다. 이소영이 5세트에만 5점을 몰아치며 해결사로 활약했다.

인삼공사는 쌍포 이소영과 엘리자벳이 나란히 26점씩 올리며 52점을 합작했다. 정호영도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2개씩 포함 14점으로 활약했다. 현대건설은 황연주가 23점, 양효진이 20점으로 분전했지만 세트 막판 힘이 떨어지며 야스민과 이다현의 공백을 실감했다. 

 

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109&aid=0004763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