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김재휘, 올 시즌 복귀 어렵다”…연승 끊긴 우리카드 ‘청천벽력’

우리카드의 미들 블로커 김재휘가 수술대에 오른다. 사실상 올 시즌 복귀는 어렵게 됐다.

우리카드는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0-3(23-25 20-25 24-26)으로 완패했다.



2연승이 끊긴 우리카드(승점 6·2승 1패)는 KB손해보험(승점 8·3승 1패)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주포 레오 안드리치(등록명 안드리치)가 14득점, 공격 성공률 42.8%에 머물렀고 토종 에이스 나경복도 11득점에 그쳤다.

신영철 감독은 “상대가 잘했다. 더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이날 높이 싸움에서도 KB손해보험에 밀렸다. 8개의 공격이 KB손해보험에 차단당했다. 우리카드는 블로킹 단 2개에 그쳤다. 공격 기회를 창출하는 유효 블로킹 역시 6-10으로 밀렸다.

이런 가운데 미들 블로커진에 무게감을 더해줄 김재휘마저 복귀가 불투명해졌다.

김재휘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비시즌 기간 재활에 매진했다. 당초 2라운드에 복귀할 전망이었지만 다른 부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신 감독은 “김재휘가 얼마 전 검사에서 대동맥류 확장이 발견됐다”라면서 “일반인은 2.5∼3cm 정도인데 김재휘는 5.7cm가 나왔다. 5.5cm 이상이면 수술해야 한다고 들었다. 이 때문에 올 시즌 복귀는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대동맥류는 대동맥의 한 부분이 탄력을 잃고 얇아지면서 풍선같이 부풀어 오르는 현상으로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자동차 타이어처럼 갑자기 파열해 치명적인 내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국가대표 미들 블로커 김재휘는 지난 시즌 한성정(KB손해보험)과 트레이드로 우리카드에 합류해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올 시즌 이상현과 함께 중앙을 든든하게 지킬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무릎 부상에 이어 대동맥류로 인해 당분간 코트에서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031&aid=0000707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