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퇴근’ 호날두 4년 못 채워…”내년에 유벤투스 떠날 것” (伊언론)
충격적인 무단 퇴근으로 논란을 빚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와 관계가 삐걱거린다. 현지 축구 전문가는 호날두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계약기간을 다 채우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호날두가 자존심을 내세우다 온갖 비판에 시달린다. 호날두는 지난 11일 AC밀란과 리그 경기서 후반 10분 파올로 디발라와 교체됐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선발 공격수로 출전해 아무 것도 못한 호날두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그동안 호날두는 풀타임이 당연한 에이스로 받아들여졌기에 사리 감독의 강수였다.
호날두가 강하게 반발했다. 호날두는 사리 감독에게 격분했고 규정을 어기고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집으로 돌아갔다. 유벤투스는 막나가는 호날두의 행동에도 벌금을 부과하지 않고 조용히 사태를 봉합하려고 했지만 팀 동료들이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선수단의 지지마저 잃은 호날두가 유벤투스 생활을 조기에 마감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축구선수 출신으로 현지 축구전문가로 활동하는 마시모 브람바티는 ‘TMW 라디오’를 통해 호날두의 행동을 비판했다.
그는 “사리 감독은 상황에 맞는 올바른 선택을 했다. 전술적인 요구를 행하지 못한 선수를 감독 입장에서 바꾼 것”이라며 “호날두는 틀렸다. 좋은 행동이 아니었다. 어쩌면 더 대립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2020년에 호날두가 떠날 것으로 본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지네딘 지단 감독과도 문제가 있었다”라고 바라봤다.
호날두는 지난해 여름 이적료 1억 유로(약 1286억원)에 유벤투스와 2022년까지, 총 4년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실패와 현재 교체 논란으로 호날두가 조기에 유벤투스를 떠날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