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도 느낀 ‘위기감’, “매번 실점할 수 없어”
바르셀로나가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흔들리고 있다. 2018-2019 스페인 라 리가 4라운드까지는 연승 행진을 달렸으나, 이후 치른 리그 세 경기에서 2무 1패에 그치고 있다.
큰 문제 중 하나는 수비진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세 경기에서 다섯 번이나 실점하며 상대에 주기적으로 빈틈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 평소 말을 아끼는 리오넬 메시조차도 한 마디를 남겼다. 메시 또한 무언가 잘못됐다고 느끼는 모양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메시는 “매 경기마다 실점할 수는 없다. 우리는 수비 지역에서 향상되어야 하고 강해져야만 한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라며 바르셀로나가 수비 상황에서 집중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리그 일곱 경기에서 벌써 여덟 번의 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실점이 한 번을 넘어가는 수치다. 지금까지의 실점만 따졌을 때, 바르셀로나는 리그 중위권 수준에 가까운 수비력이다. 지난 시즌 38경기를 29실점으로 막았던 것과는 상반된다.
메시는 바르셀로나가 이길 수 있는 상황을 잘 만들었음에도 그러지 못했다며, 수비적으로 모두의 분발이 필요한 시기라고 소리 높였다. 메시의 동료 루이스 수아레스도 ‘개인’에게 의존하면 곤란하다며 동료들의 각성을 요구한 바 있는데, 이런 점을 고려하면 시즌 초반의 바르셀로나가 예년 같지 않다는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과연 바르셀로나가 이 뒤숭숭한 분위기를 얼마나 빠른 속도로 다잡아갈지 주목된다. 메시가 강조했듯 일단은 수비가 먼저다. 팀으로 움직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