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팬들은 왜 산체스에게 ‘기립 박수’를 보냈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를 찾은 팬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랐다.
맨유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안방에서 맨유는 18차례 슈팅을 기록했지만 발렌시아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최근 4경기 무승(2무 2패) 부진이다.
지난 주말 웨스트햄 원정에서 특별한 부상 없이 명단에서 제외됐던 산체스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7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이번에도 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최근 산체스는 주제 무리뉴 감독으로부터 “열심히 하지 않으면 뛸 수 없다”며 경고를 받았다.
하지만 이날도 산체스는 의욕만 앞서면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인내심이 바닥난 맨유 팬들은 산체스가 앙토니 마샬과 교체되는 순간 기립박수를 보냈다. 산체스에게 힘을 내라는 응원처럼 보이지만, 영국 가디언은 “박수는 산체스가 아닌 마샬을 향한 것”이라고 전했다.
산체스에 밀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마샬이 뛰어야 한다는 팬들의 메시지다.